중학교 3학년 때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고 틈만 나면 낙원상가에 가서 기타를 비롯한 악기를 구경하는 것이 취미였다.
기타는 열심히 치다가 어느 순간 음악적 재능(?)의 부족함과 한계를 느끼고 음악연주 보다는 악기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돈이 많았으면 악기를 많이 모으는 취미를 가졌을텐데 그러지를 못해서 악기를 고치고 셋팅하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다.
어찌하다보니 문제 있는 기타들을 손을 볼 기회가 많이 생겼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기타들을 간단한 조정과 부품교체 또는 장시간의 노가다(?) 작업 등을 통해서 쓸만한 기타로 거듭나게 하는 것에 재미와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내 특기인 컴퓨터 고치는 것과 조금 비슷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요즘 공장에서 새로 출고 되는 기타들을 보면 줄높이가 높게 세팅되어 와서 초보자의 경우 손가락이 아파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트러스로드를 낮게 조정하고 하현주(새들)을 조금 낮게 사포로 갈아주면 간단하게 해결이 된다. 초보자 용으로는 기타줄도 010이나 011게이지 정도로 갈아주면 장력이 약해서 손가락이 덜 아프다.
간혹 상현주(너트)가 높게 세팅되어 나온것이 있는데 이런 경우 줄로 갈아주거나 뽑아서 사포로 갈아줘야 되는데 정교한 세팅이 필요하다보니 상당히 신경쓰이고 번거로운 작업이다.
기타 관리를 잘못하거나 오래되어서 배가 부른 기타도 많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하현주(새들)를 사포로 갈아주면 해결이 된다. 최악의 경우 브릿지가 떨어지는 경우 사포질을 다 하고 목공본드로 브릿지를 붙여야 되는 경우가 있는데 몇일 간 본드가 제대로 붙을 때까지 고정해 놔야 되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롭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기타줄 높이 셋팅을 하다보면 높이가 적당한지 확인을 해야 되는데 프렛에서 부터 스트링까지 높이를 측정해야 되는데 일반 막대기모양의 자로는 자세가 안나와서 높이를 측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나온 제품이 스트링 액션 게이지(String Action Gauge) 라는 것이 있는데 저렴한 것은 만원에서 부터 몇 만원짜리까지 다양하다.
단위가 인치(inch)로 나온 것이 있고 밀리미터(mm)로 나온 것이 있고 둘다 나온 것도 있고 다양한 부분을 측정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그 중에 유명한 제품이 StewMac String Action Gauge 이다.
https://www.stewmac.com/luthier-tools-and-supplies/types-of-tools/straightedges/string-action-gauge/

StewMac String Action Gauge
해외 공홈에서 25.17$에 판매중인데 국내에서는 판매를 안한다.


StewMac 제품이 좋긴 한데 해외배송비 내고 사기도 귀찮고 아깝고 해서 어차피 측정만 할 수 있으면 되니까 프린터로 종이에 출력해서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을 해서 만들었는데 꽤 쓸만하다.
나처럼 귀찮아서 프린트해서 쓸 사람 있으면 쓰라고 PDF화일을 첨부한다. 자유롭게 다운 받아서 쓰면 된다.

StringActionGauge.pdf
0.62MB

제작 방법은 상장정도의 두꺼운 A4종이에 출력해서 선을 따라서 잘라서 사용하면 되고 크기는 대략 명함 사이즈이다.
출력 할때 옵션에서 종이사이즈에 맞게 확대 축소 같은것 하지 말고 원본 사이즈로 출력을 해야 한다.
하나를 시범으로 잘라보고 1.00 2.00 3.00 3개의 검정색 네모부분을 자로 재봐서 맞는지 확인해보고 좀 길게 나오면 밑에 부분을 좀더 바짝 자르면 된다.
디자인은 아래와 같다. A4 한장에 8개를 잘라서 사용할 수 있게 해놨고, 내가 사용하는 측정방법과 줄간격을 적어 놓은 것과 아무것도 없는 것 두 종류로 디자인했다.

내가 만든 스트링 액션 게이지 디자인
실제 사용예 : 1번 프렛을 카포로 잡고 12번 프렛에서 줄 높이를 측정한 값으로 2.5~3mm 정도가 권장 범위인데 나는 줄이 낮은게 좋아서 2mm로 세팅했다.

참고로 기타 줄높이 세팅관련해서 잘 정리된 블로그를 링크한다.
https://blog.naver.com/nhahaha/100139959771

Posted by 하연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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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친구들 집에 하나 정도는 있었던 패크맨, 동킹콩 등등의 작은 게임기도 우리집에는 없었었다.
집이 부유하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게임(오락)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많으셨던 부모님 덕분에 게임기는 가져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게임기 있는 친구것으로 게임을 해보거나 간혹 빌려와서 게임을 한적이 있던것 같다.

게임기를 갖고 놀기에는 좀 민망한 나이의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게임기를 생일 선물로 받았다. 플레이스테이션처럼 DVD플레이나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사용한다는 명분도 없는 단지 게임만을 위한 게임기인 닌텐도DSL 최신형 코발트/블랙 모델을 선물로 받은것이었다. 그냥 지나가던 말로 저런거 하나 있으면 재밌겠다라고 했었을 뿐이었는데, 막상 생일 선물로 받고 보니 기분이 참 묘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져보는 나만의 게임기... 감동이다 ㅠ.ㅠ

순발력이 없어서인지 왠지 게임을 하면 금방 죽고 잘 하지를 못해서 되도록이면 좀 쉽고 잘 안죽고 오래갈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닌텐도DS용으로 소닉 게임이 나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게임을 하게 되었다.
역시 게임은 SEGA라는 생각을 하게될정도로 대단했다. 닌텐도DSL의 위 아래 두개의 스크린을 전부 사용해서 엄청 넓은 화면으로 게임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기존의 패드를 사용해서 하는 소닉 게임에 닌텐도로만 가능한 펜터치 기능을 사용해서 보트를 탄다거나 공격하는 게임유형과 줄거리가 있는 다양한 게임요소들을 적용해서 게임을 흥미롭게 만들어 놓았다.

예전에 고등학교때 메가드라이브라는 SEGA에서 나온 게임기가 있었는데 친구의 메가드라이브와 소닉 게임을 빌려서 TV에 연결해서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난다. 고슴도치처럼 생긴 소닉 캐릭터가 데굴데굴 스피디하게 굴러가면서 포인트도 먹고 적도 물리치는 게임이었는데 정말 재밌게 했던것 같다.

닌텐도 DSL의 작은 화면으로 게임을 하지만 깊이 빠져드는 무언가가 있고, 꼭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싶은 승부욕 같은게 생긴다. 넘 열심히 하다보면 손가락도 아프고 그렇다...

암튼 SEGA 소닉 러시 어드벤처 나한테는 딱 맞는 게임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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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연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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